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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ERA 5.91- FIP 3.18…'수비 지옥' 빠진 류현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28일 기준으로 1승 3패 평균자책점(ERA)5.91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8명의 투수 중 ERA 27위다. 올 시즌 복귀 전까지 KBO리그 통산 ERA 2.80, 메이저리그(MLB) 통산 ERA 3.27을 기록했던 그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성적표다.이유는 많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평균 구속(141.9㎞/h)이 떨어졌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위가 떨어지니 실점 위기에서 힘으로 틀어막는 게 어려워졌다. MLB 진출 전인 2012년엔 류현진에게 실책으로 생긴 위기를 극복할 힘이 있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204로 낮았다. 득점권 171타석에서 탈삼진 42개(타석당 탈삼진 24.6%)를 기록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올해는 반대다. 그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613(31타수 19안타)에 달한다. 탈삼진은 33타석 동안 3개에 불과하다. 예년이었다면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겠으나, 12년이 지난 올해는 그럴 힘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더 큰 문제는 12년 전보다 악화한 한화의 수비다. 류현진은 당장 24일 KT 위즈전에서도 수비 불안에 시달려 7실점(5자책)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5자책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내야가 정상 가동됐다면 많아도 3실점에 그쳤을 경기였다. 류현진은 개막전부터 실책 이후 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불운은 기록이 증명한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91이지만, 수비 무관 자책점(FIP)은 3.18(스탯티즈 기준·리그 4위·스포츠투아이는 3.14)로 평균자책점과 차이가 크다. FIP는 수비 관련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피홈런·볼넷·탈삼진을 바탕으로 계산한 지표다.투수의 유형에 따라 FIP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변수를 지운 만큼 통계적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FIP가 낮은 투수는 실점과 별개로 양질의 투구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피홈런이 적고 볼넷이 많아서다. 올해 류현진도 9이닝당 탈삼진 8.72개, 9이닝당 피홈런 0.28개, 9이닝당 볼넷 3.09개로 모두 준수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그런 만큼 현재 평균자책점은 '이상 현상'에 가깝다. 현재 류현진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과 FIP의 차이는 2.73에 달한다.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없던 수치다. 2를 넘는 건 류현진 외엔 올 시즌 곽빈(두산 베어스·2.19)이 전부다. '역대급 불운'이라던 2012년 류현진조차 평균자책점(2.66)과 FIP(2.16) 차이가 0.5에 그쳤다.타구 수치로도 류현진의 불운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BABIP) 0.340(8위)을 기록 중이다. 개인 커리어 평균(0.301)과 비교해도, 올해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도 높다. BABIP가 높다는 건 안타성 타구를 많이 허용했거나, 야수 수비력이 떨어져 안타로 기록되는 타구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그의 강한 타구 허용 비율(스포츠투아이 기준 150㎞/h)은 20.5%(500구 이상 투구 투수 중 최저 6위)였다. 투수가 아닌 수비 때문에 BABIP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서 있는 '가혹한' 환경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차승윤 기자 2024.04.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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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선발, 개막 후 16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두산전 5실점, 야속한 수비 [IS 잠실]

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이 16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과 함께 무너졌다.손주영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2-5로 뒤진 5회 말 교체돼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손주영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95로 올랐다. 손주영은 이날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책 3개(3루수 2개, 투수 1개) 포수 패스트볼 등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손주영은 직전 경기까지 개막 후 3차례 등판에서 총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잠시나마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볼넷이 11개로 많았지만 피안타율이 0.200으로 낮았고, 득점권에선 피안타율이 0.059(17타수 1안타)로 더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이 LG 선발진의 새로운 활력소였다. 시즌 초반 3~4선발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진한 터라 염경엽 LG 감독이 크게 기대한 손주영이 호투는 더욱 돋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에이스로 키워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70이닝 이상은 던지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주영은 4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이날 1회까지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손주영은 2-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던진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첫 실점. 이어 1사 1루에서 박계범의 내야 땅볼을 직접 잡은 손주영의 2루 악송구로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전민재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손주영은 3회 조수행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박준영에게 2-3 리드를 내주는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패스트볼로 2-4, 2사 3루에선 김대한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1루수 송구 실책 때 양석환이 홈을 밟아 2-5가 됐다. 손주영은 이날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뒤 투구 수 84개(스트라이크 57개)에서 5회 말 시작과 동시에 박명근으로 교체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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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닝 무실점, 1선발 같은 5선발···LG 손주영 성장은 원하던대로

15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1위.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지난 9일까지 올린 시즌 초반 성적표다. 손주영은 LG의 5선발 투수를 맡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손주영이 내려가자마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3명이 모두 실점해 2-7로 졌다. 손주영은 올 시즌 개막 후 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9일 기준으로 'ERA 제로'는 손주영이 리그에서 유일하다. 유일한 흠은 제구력이다. 볼넷이 11개로 많다. 그러나 피안타율이 0.200으로 낮은 편이다. 득점권에선 피안타율이 0.059(17타수 1안타)로 더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부상) 등 핵심 불펜이 줄줄이 이탈함에 따라,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시 켈리(평균자책점 4.00)와 임찬규(7.36) 최원태(5.28) 모두 부진하다. 에이스 디트릭 엔스는 개막 후 첫 두 경기를 잘 던졌으나 직전 경기서 4이닝 7실점(시즌 평균자책점 5.06)으로 무너졌다. 손주영의 이닝 소화력(평균 5이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1선발 못지않은 위력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선발진 중에는 그가 가장 압도적인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자원 중 한 명이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손주영과 이상영이 각각 선발과 불펜에서 올라와주면 마운드 육성은 성공"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손주영은 기대처럼 성장하고 있다. 손주영은 벤치의 세심한 관리도 받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 4-0으로 앞선 5회 초 교체됐다. 부상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진 않았다. 이유는 투구 수 때문이다. 4회까지 볼넷을 6차례나 내준 탓에 91개의 공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등판을 원했지만 흐름상 승리 투수가 되려면 120개는 던져야 했을 것"이라며 "승리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던지다가 망가지는 경우를 무수히 봤다. 완봉이나 노히트 노런 기록 때문에 120개 던진 후 그 시즌에 망친 투수들이 내 매뉴얼에는 80%다. 후유증이 꼭 있다"고 말했다.아직 시즌 초반이고, 손주영이 2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관리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부상 방지다. 주영이는 그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20번이라는 (선발) 횟수가 남아 있다. 더 길게 봐야 한다. 거기서 끊는 게 주영이한테도 팀에도 좋은 거"라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에이스로 키워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70이닝 이상은 던지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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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도 속수무책...봄에도 약한 거인 군단

올해는 봄에도 약하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재도약을 노린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투·타 모두 처참한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개막 4연패를 당했고, 지난달 29일 홈(부산 사직구장) NC 다이노스 3연전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2·3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7전 전패를 당한 2018시즌 이후 7경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승률(0.143)을 기록했다.롯데는 래리 서튼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해 4월, 14승 8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13년 만에 8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순위는 내려갔고, 결국 정규시즌 7위(68승 76패)에 그쳤다. 2023년도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였다는 조롱을 받았다.롯데는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재도약을 노렸다. 롯데팬은 시즌 내내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도 "3년 안에 우승할 것"이라고 외쳤다. 2024시즌 목표는 당연히 포스트시즌(PS) 진출이었다. 막상 정규시즌에 돌입하니, 봄데라는 말도 듣기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현재 롯데의 경기력은 형편없다. 주요 지표가 모든 걸 말한다. 10개 구단 중 선발진 평균자책점(5.24) 8위, 팀 타율(0.252) 9위, 출루율(0.324)과 득점권 타율(0.194)은 10위다. 구원진 평균자책점(4.05)과 피안타율(0.258)은 비교적 높은 순위(4위)에 올라 있지만, 필승조 투수들이 번번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며 리드를 내주거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30·31일 치른 NC 3연전 2·3차전이 현재 롯데의 민낯을 드러냈다. 2차전에선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은 1·4회 초 각각 실책을 범했다.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치며 득점하지 못했다. 0-8 완패. 2차전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며 5실점했다. 5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던 타선은 6회 1점, 7회 4점을 내며 뒤늦게 추격했다. 하지만 5-5 동점에서 8회 초 등판한 셋업맨 구승민이 볼넷 3개, 폭투 2개로 흔들린 뒤 천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타선이 다시 힘을 내며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른 셋업맨 최준용이 11회 초 1사 1루에서 김형준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이 경기 결승점을 내줬다. 롯데는 최근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됐다. 필승조 투수들은 투입할 때마다 부진하다. 타선은 역전까지 해내는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니 감독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NC 3차전을 앞두고 베테랑 김민성과 주전 1루수로 먼저 내세웠던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롯데는 2일부터 7연승을 거두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류현진, 사실상 한화의 1~3선발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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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구원왕' 서진용 "나도 신기, 내년에도 세이브 1위 욕심"

올 시즌 세이브 1위 서진용(SSG 랜더스)이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구원 투수상을 품에 안았다. 서진용은 정규시즌 개막 후 20경기 연속으로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블론 세이브 없이 30세이브를 돌파했다. 하재훈이 2019년 작성한 구단 역대 최다 36세이브를 돌파하더니 리그 역대 6번째로 40세이브에 도달했다. 일찌감치 경쟁자(2위 KT 위즈 김재윤 42세이브)를 따돌린 서진용은 개인 첫 타이틀(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였다. 서진용은 시속 140㎞ 중후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두 가지 구종으로 타자와 맞선다. 최근 5년 연속 60경기 출장-60이닝 투구를 달성할 만큼 내구성이 강점이다. 고질적인 과제인 볼넷(9이닝당 6.04개) 증가 탓에 이닝당 출루율이 1.53으로 다소 높았지만, 높은 탈삼진율(9이닝당 7.36개)과 낮은 득점권 피안타율(0.183)로 위기를 탈출했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 부재로 고민한 SSG의 뒷문 불안 숙제를 날렸다. 김원형 전 SSG 감독은 1~2위를 다툰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서진용을 꼽기도 했다. 서진용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세이브 이상씩 거뒀지만 붙박이 클로저로 활약한 적은 없다. 서진용은 "멀게만 보였던 40세이브를 달성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신기하다"며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이고, 내년에도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은 서진용은 내년 정상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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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최고 집중력·활력소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윤영철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양현종·이의리와 함께 'KIA 왼손 트로이카'를 이루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피안타율 0.239, 만루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111(9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만큼 위기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이 대선배 양현종의 신인 시절보다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구자욱과 홍창기는 강력한 대항마다. 구자욱은 시즌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36(453타수 152안타)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0.407), 장타율(0.494) 모두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방면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기(0.301)보다 더 강한 후반기(0.364) 임팩트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44를 기록,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9월에는 월간 4할대 타율(0.402)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키움을 홀로 이끌었다. 137경기 타율이 0.335(556타수 186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도루가 25개(성공률 89.3%)로 팀 도루(54개)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 나란히 홀드 24개를 챙긴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 베어스 김명신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60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특히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면역칸 에스(S)상 팀의 위기를 흔들림 없이 막아낸 선수가 주인공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지만 150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AG, APBC까지 빡빡한 1년 일정을 완주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도약했다.SSG 랜더스 노경은과 NC 류진욱의 불펜 활약도 돋보였다. 노경은은 시즌 불펜 최다인 83이닝을 책임지며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1승만 추가했다면 '10승 30홀드'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고효준과 함께 '불혹의 불펜 듀오'로 불리며 SSG 마운드를 지켰다. 류진욱은 70경기에서 홀드 22개를 챙겼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앞세워 피안타율 0.180, 피장타율 0.219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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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완벽했는데, '빅게임 피처' 앞두고 결승 홈런에 고개 떨군 엘리아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무실점 호투 중이던 8회 대타 김성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엘리아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8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 침묵 속에 SSG가 3-4로 졌다. 엘리아스는 이날 패전 투수로 남았지만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다. 8이닝 투구하는 동안 투구 수도 88개에 불과했다. 피안타 4개, 탈삼진은 6개였다. 유일한 옥에 티는 '8회 홈런'이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총 22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애니 로메로의 교체 선수로 지난 5월 영입됐다. 엘리아스는 정규시즌에서 '에이스' 로메로의 공백을 메우기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제구력은 나쁘진 않았지만 피안타율이 높고,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엘리아스는 최근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당시 로테이션상 엘리아스와 김광현 모두 등판이 가능했는데, 김원형 감독의 선택은 엘리아스였다. SSG는 NC에 0.5경기 차 뒤진 4위였다. 엘리아스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NC는 KIA에 2-4로 져 SSG가 3위로 올라섰다. 엘리아스는 SSG가 올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3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 팀을 기다린 김원형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엘리아스였다. 엘리아스는 준PO 1차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간 그는 1사 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5번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아웃 처리했다. 이후 5회, 6회, 7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엘리아스는 0-0으로 맞선 8회 초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김형준의 희생 번트가 자신의 정면으로 향하자 공을 집어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아웃 처리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대타 김형준에게 던진 시속 139km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2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했다. SSG는 정규시즌 막판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커크 맥카티가 준PO에선 불펜 투수로 준비한다. 김광현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무거운 중책을 안고 1차전에 등판한 엘리아스는 8회 통한의 피홈런 한방으로 무너졌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2 19:01
메이저리그

득점권 위기 7번·0피안타...'4승 실패' 류현진, 박수 받으며 퇴장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팬으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부터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적시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로저스 센터를 달궜다.류현진은 토론토가 1-0로 앞선 5회 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아웃카운트 1개를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뒤 4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5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다시 한번 선발 투수 임무를 다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93에서 2.62로 낮췄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 보스턴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내야 안타, 후속 아담 듀발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파블로 레예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은 홈 송구로 3루 주자 데버스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어 ‘오른손 거포’ 트레버 스토리와 바비 달벡을 각각 중견수 직선타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도 무사 1루에서 세단니 라파엘라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2·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체인지업이 빛났다. 후속 타자 롭 레프스나이더와 저스틴 터너와의 승부에서 모두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데버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듀발을 뜬공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3루수 맷 채프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놓인 4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도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타자 리스 맥과이어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 초 2사 1루에서 데버스와 세 번째 승부를 펼쳤지만,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몸쪽으로 바짝 붙으며 볼넷을 허용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수가 83개에 이르자, 투수를 이미 가르시아로 교체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토론토는 승리가 절실했다. 분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을 향해 홈팬의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가르시아는 듀발을 삼진 처리하며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는 2-1로 앞선 9회 초 데버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채프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3-2로 승리했다. 보스턴 3연전을 모두 잡은 토론토는 시즌 83승(67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클리블랜드에 패한 텍사스를 제치고 AL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통산 득점권 피안타율(17일 기준)은 0.253다. 올 시즌은 앞선 8경기에서 0.200을 마크하며 위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18일) 보스턴전에서도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7번 승부에서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을 0.162까지 낮췄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은 “보스턴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많이 출루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선 안타를 치지 못하며 1득점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MLB닷컴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이 오늘도 견고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의 존재 가치는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회 초) 비셋이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내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라며 동료의 수비 도움을 치켜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7:18
프로야구

[월간 MVP] 160㎞/h 시대 임찬규의 리바운딩, 구속보다 '제구'

"내 마음속의 5월 MVP(최우수선수)."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오른손 투수 임찬규(31)를 두고 한 말이다.LG는 지난 5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23경기에서 16승(1무 6패)을 쓸어 담아 월간 승률(0.727)이 7할을 웃돌았다. 월간 홈런 1위 포수 박동원의 맹타도 인상적이었지만, 선발 투수 임찬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임찬규는 5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임찬규를 5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임찬규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5월에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나도 잘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한다"며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믿어주셔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찬규의 개막전 보직은 '불펜'이었다. 강효종·박명근·김유영 등과 시범경기 5선발 경쟁을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후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거듭된 호투로 '임시'라는 꼬리표를 뗐다. 더 나아가 3선발로 '승진'까지 했다. 염경엽 감독은 5월 말 임찬규를 두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3선발로 쓸 거다. 3선발 확정"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만큼 5월 임팩트가 엄청났다. 임찬규는 "감독님께서 구속도 구속이지만 커맨드(제구)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라고 하셨다. 스프링캠프 때 체인지업이나 커브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요즘 160㎞/h 시대인데 타자들이 빠른 공을 다 친다고 생각했다. 변화구나 터널링(타자가 구종을 판단하기 어려운 구간)을 생각하고 연구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임찬규는 구속을 머릿속에 많이 그렸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그로선 구속만 향상하면 성적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성적이 하락했다. 3선발로 시작한 지난해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문 가장 큰 이유였다. 구속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염경엽 감독은 "찬규한테 '지금까지 너는 구속 때문에 망가진 거'라고 '머리에서 구속을 지워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신경 써서 던졌을 때 구속이 147~148㎞/h였고 지금도 최고 구속은 그 정도이다. 대신 평균 구속이 올랐다"며 "평균 구속이 오른 건 구속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 구속이 아닌 제구에 신경을 쓰니 쓸데없는 볼넷이나 위기 상황에 몰리는 공이 많이 줄었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낮추면서 선순환이 된다"고 반겼다. 이어 "어차피 비슷한 구속이 나오니까 숫자(구속)에 연연하기보다 주자 없을 때는 조금 더 빠른 승부를, 주자가 있을 때는 커맨드에 신경 쓰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1년 데뷔한 임찬규는 어느새 프로 13년 차가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성적 부진 탓에 권리 행사를 미뤘다. 관심이 쏠린 올 시즌엔 개막전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사실 선발 투수는 마무리 투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의 꿈"이라면서 "지난해 팀 성적에 기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에서) 밀려난 거에 그런(아쉬운) 건 없었다. 언제까지 내가 기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린 투수도 아니기 때문에 성적이 안 나오면 당연히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 (중간 계투로 이동했을 때는) 오히려 중책을 부여받은 느낌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나 같은 스타일은 욕심을 내면 안 되는 거 같더라"며 웃었다.임찬규의 2023시즌은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모두 중요하다. 그는 "공을 1구씩 던지다 보면 그게 어느 순간 숫자가 되고 목표가 되는 거 같다. 시즌 시작할 때 5월 MVP를 받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야지 이런 걸 마음먹은 게 아니지 않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걸 통제하면서 꾸준하게 했으면 하는 게 단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5 05:30
프로야구

[IS 포커스] 외인으로 추락했던 독수리, 외인 원투펀치가 다시 끌어올렸다

개막부터 한화 이글스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기둥으로 변신했다.한화는 지난주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최원호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주간 승패 마진에서 양수를 기록했다. 연패의 원인이었던 타선 부진은 여전하다. 주간 타율 0.201(10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0.603(9위)에 불과하다.달라진 건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의 존재다. 한화는 1선발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부터 부상을 입고 결국 퇴출당했다. 지난해 보여준 가능성을 보고 재계약한 펠릭스 페냐는 4월 1승 3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5월은 다르다. 우선 스미스 대체로 온 리카르도 산체스가 맹활약하고 있다. 29일 기준 3경기 평균자책점이 0.64에 불과하다. 이닝 소화력(3경기 14이닝)은 다소 떨어지지만, 실점이 적은 데다 탈삼진이 늘어나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첫 등판에서 1개, 두 번째 등판에서 3개를 기록했던 산체스는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평균 148.1㎞/h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으니 KBO리그 타자들로서는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지난달 꽃가루 알러지에 시달렸다고 밝힌 페냐는 5월 반등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2.03에 불과하다. 특히 주자가 없을 때(피안타율 0.252)보다 주자가 있을 때(피안타율 0.207) 득점권 위기(피안타율 0.188)일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5승도 기록했다. 페냐는 27일 승리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마운드 위에서 최대한 진정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투수라면) 누구나 잘 던지고 싶지만, 야구라는 게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던지려 했다"고 전했다.위기를 극복하는 멘털도 단단하지만, 기술적인 변화를 줄 줄도 안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페냐는 주자 없을 때 평균 145.3㎞/h의 직구(구사율 39.8%)와 평균 143.8㎞/h의 투심 패스트볼(구사율 19.9%)을 구사한다. 득점권 위기 때는 직구(27.3%)와 투심(14.5%)의 구사율을 모두 줄인다. 두 구종의 구속은 1㎞/h 안팎으로 증가한다. 대신 커브 구사율이 10.8%에서 22.8%로, 체인지업 구사율이 22.9%에서 33.2%로 증가한다. 빠른 공을 60% 이상 구사하던 투수가 변화구 투수로 180도 변신하고, 이 점이 실점 억제로 이어지는 중이다.한화는 페냐와 산체스에 더해 장민재(평균자책점 2.76)까지 호투하면서 올 시즌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반을 뒤늦게나마 마련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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